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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러닝 후 고관절 통증 (비구순 파열, 피로골절, 부전골절)

by write64521 2026. 6. 13.

 

러닝후 사타구니 통증 고관절 손상일 수도

 

달리기를 시작한 뒤 사타구니가 뻐근하거나 고관절이 불편했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많은 사람들이 운동을 시작하면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통증이라고 생각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비구순 파열이나 피로골절 같은 손상이 숨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번 내용을 보면서 저 역시 운동을 무작정 많이 하는 것보다 몸 상태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러닝 후 서혜부 통증의 원인, 비구순 파열과 낭종

운동을 시작하면서 서혜부나 사타구니 쪽에 통증이 생겼다면 단순한 근육통으로 넘기기 어렵습니다. 바른 세상병원 낙상의학센터 엄상현 센터장이 소개한 첫 번째 사례는 57세 여성 환자로, 러닝을 시작한 이후 좌측 서혜부 통증이 점점 심해져 내원한 경우입니다. X-ray만으로는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의학적 검사 소견상 통증이 고관절에서 비롯되었음이 명확하게 확인되어 MRI 정밀검사를 시행하였습니다.

MRI 결과, 고관절 앞쪽으로 지나가는 장요근 부위에 낭종이 형성되어 있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이 낭종의 근본 원인은 비구순 파열이었습니다. 비구순이란 고관절을 구성하는 대퇴골두와 비구 중, 골반 쪽에 위치한 비구에 붙어 있는 연골의 바깥쪽 연장 조직입니다. 비구순이 파열되면 그 부위에서 관절액이 스며 나와 비구순 주변에 낭종을 형성하게 되는데, 이것을 비구순 주위 낭종이라고 합니다.

이 사례에서 특히 주목해야 할 점은, X-ray 검사에서 정상으로 보였던 관절이 MRI에서는 명확한 손상 소견을 보였다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X-ray 검사에서 이상이 없다는 말을 들으면 안심하고 운동을 계속하는 경우가 있는데, 고관절의 연골 조직인 비구순 파열은 X-ray로는 확인이 어렵고 MRI가 있어야 비로소 정확한 진단이 가능합니다.

러닝은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운동이지만, 바로 그 접근성 때문에 준비가 부족한 상태에서 갑자기 운동량을 늘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관절은 체중을 직접 지지하면서 달리기 동작에서 반복적인 충격을 흡수해야 하는 구조입니다. 특히 비구 이형성증처럼 선천적으로 고관절 구조가 취약한 경우에는 같은 강도의 러닝도 더 큰 손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운동 후 반복적으로 서혜부 통증이 느껴진다면 단순 근육통으로 치부하지 않고, 정밀검사를 통해 비구순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현재 이 환자는 수술 없이 보존적 치료를 받으며 경과를 관찰 중이며, 조기 진단을 통해 적절한 치료 방향을 잡을 수 있었던 사례로 평가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운동 후 나타나는 통증을 너무 가볍게 생각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역시 걷기나 가벼운 운동을 한 뒤 불편함이 생기면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하고 넘기는 경우가 있는데, 통증이 반복된다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는 과정도 필요하다는 점을 느꼈습니다.

골다공증 환자의 러닝과 골반 부전골절

두 번째로 살펴볼 사례 역시 57세 여성 환자로, 서혜부와 사타구니 안쪽 통증을 호소하며 내원하였습니다. 이 환자 역시 러닝을 갑자기 많이 시작한 이후 통증이 심해진 경우입니다. 정밀검사로 MRI를 시행한 결과, 골반뼈 중 치골지( 골반뼈를 이루는 치골(pubis)의 가지 모양으로 뻗어 나온 부분 ) 부위에서 신호 강도 이상이 확인되었습니다. 치골지는 위쪽과 아래쪽으로 나뉘는데, 아래쪽 뼈에 변화가 관찰되었고, 골절 이후 치유 과정에서 가골이 형성되는 소견도 확인되었습니다.

정확한 진단명은 골반 부전골절이었습니다. 부전골절이란 강한 외력에 의해 뼈가 부러지는 일반적인 골절과 달리, 뼈 자체가 약해진 상태에서 가벼운 스트레스나 반복적인 하중에 의해 골절이 발생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골반이나 척추 부위에 특히 많이 발생하며, 골다공증 환자에서 발생률이 높습니다.

이 환자의 경우 골밀도 검사 결과와 과거 진료 이력을 종합적으로 확인한 결과, 골다공증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이었으나 약물 부작용으로 투약을 중단한 상태였음이 밝혀졌습니다. 골다공증 치료약 중 가장 흔한 부작용 중 하나가 심한 근육 통증인데, 그로 인해 약을 지속적으로 복용하지 못한 것이 뼈를 약하게 만든 배경이 되었습니다.

이 사례는 단순히 운동 강도의 문제가 아니라, 자신의 골밀도 상태와 기저 질환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잘 보여줍니다. 골다공증이 있는 상태에서 러닝처럼 반복적인 충격이 누적되는 운동을 무리하게 진행하면, 별다른 외상 없이도 골반 부전골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엄상현 센터장은 이 환자에게 기존 약물의 부작용 이력을 충분히 고려하여 새로운 약제를 처방하고, 현재 치료가 잘 진행되고 있음을 전했습니다.

운동이 건강에 좋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지만, 뼈가 약한 상태에서 무리한 운동을 시작하는 것은 오히려 심각한 골절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자신의 골밀도 상태를 미리 파악하고, 필요하다면 골다공증 치료를 먼저 안정적으로 유지한 후 단계적으로 운동량을 늘려 나가는 것이 안전한 방법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골절이라고 하면 큰 사고나 심한 충격이 있어야 발생한다고 생각했는데, 뼈가 약한 상태에서는 일상적인 운동만으로도 골절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이 의외였습니다. 겉으로는 건강해 보여도 실제 뼈 건강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중장년층이라면 운동 계획을 세우기 전에 골밀도 검사를 받아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반복 충격이 부른 피로골절, 대퇴경부까지 위협한다

피로골절은 일반적인 골절과는 발생 기전이 다릅니다. 한 번의 강한 충격이 아니라, 뼈가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반복적인 스트레스가 장기간 누적될 때 정상적인 뼈에서도 골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피로골절입니다.

엄상현 센터장이 소개한 세 번째 사례는 20세 여성 환자로, 볼링을 일주일에 4~5회, 한 번에 10게임 이상 즐기는 분이었습니다. X-ray에서는 왼쪽 대퇴골 대전자부와 간부가 이어지는 부위에 우측 정상 부위와 비교했을 때 차이가 있었고, MRI에서는 골수 내 신호 강도가 광범위하게 증가한 소견이 확인되었습니다. 진단은 대퇴골 전반에 걸친 피로골절이었습니다. 볼링의 어프로치 자세에서 대퇴골에 가해지는 반복적인 스트레스가 장기간 축적된 결과로 분석되었습니다.

네 번째 사례는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44세 남성 환자로, 파행이 매우 뚜렷하고 좌측 고관절 통증이 명확하였습니다. X-ray에서는 뚜렷한 이상이 없었지만, MRI를 시행한 결과 대퇴경부에 실금과 함께 골수 내 신호 강도 증가 소견이 확인되었습니다. 이는 대퇴경부 피로골절로 진단되었습니다. 대퇴경부는 대퇴골의 머리와 몸통을 연결하는 부위로, 이 부위에 완전 골절이 발생하면 보행 기능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엄상현 센터장은 이 환자의 경우 파행이 심한 만큼 보존적 치료보다 예방적 고정술이 보행 회복에 더 유리하다고 판단하여 수술적 처치를 시행하였습니다.

피로골절은 한 번 발생하면 충분한 휴식 없이 활동을 재개할 경우 재발 가능성이 높고, 증상이 오래 지속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러닝을 포함한 반복적인 하체 운동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운동 강도를 점진적으로 늘리지 않고 갑자기 과도하게 달리기 시작하거나, 근육량이 부족한 상태에서 고강도 운동을 지속하는 것은 피로골절의 발생 위험을 크게 높일 수 있습니다.

결국 같은 운동을 하더라도 누군가는 아무 문제 없이 즐기고 누군가는 골절까지 이어지는 이유는, 비구 이형성증과 같은 선천적 고관절 구조 문제, 골다공증과 같은 기저 질환, 근력 부족, 그리고 급격한 운동량 증가 등 복합적인 요인이 개인마다 다르게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운동 전 자신의 몸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상 징후가 느껴질 때 빠르게 전문의를 찾는 것이 부상을 예방하는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

건강을 위해 시작한 러닝이 오히려 고관절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은 많은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줍니다. 비구순 파열, 골반 부전골절, 피로골절 모두 X-ray만으로는 발견하기 어렵기 때문에, 운동 후 반복적인 고관절 통증이 있다면 MRI 정밀검사를 통한 정확한 진단이 필수입니다. 운동은 충분한 근력과 뼈 건강을 기반으로, 점진적인 강도 조절을 통해 시작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이번 사례들을 보면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통증은 몸이 보내는 중요한 신호라는 것입니다. 운동을 시작하면 어느 정도의 근육통은 자연스럽게 나타날 수 있지만, 통증이 반복되거나 점점 심해진다면 단순한 운동 후유증으로만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같은 운동을 하더라도 개인의 관절 구조, 뼈 건강, 근력 상태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건강을 위해 시작한 운동이 오히려 부상으로 이어지지 않으려면 운동량을 늘리는 것보다 먼저 자신의 몸 상태를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해 보입니다.

저 역시 운동을 하다가 불편함이 생기면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번 내용을 통해 작은 통증도 무심코 넘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운동은 오래 지속할 수 있을 때 가장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만큼, 무리하기보다 몸의 신호를 살피며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출처]
바른세상병원 낙상의학센터 엄상현 센터장 강의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67c00XNFEb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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